이번 주 예배는 지난 주에 이어서 청년 그리스도인의 삶(2)라는 제목으로 로마서 12:14-21의 말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오늘 말씀 구절과 더불어 성경에는 마음에 관한 말씀이 참 많습니다. 잠언 4:23, 마태복음 11:29, 빌립보서 4장의 말씀 등과 같이 힘들고 어려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런 상황 가운데에서도 마음을 지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믿음 안에 살면서도 마음을 지키지 못했던 순간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서로에 대한 분노와 혐오로 인해 대립하고, 서로가 서로를 해하며 살아갈 때가 참 많았습니다. 또한 나보다 약하거나 부족한 사람을, 내가 싫어하고 나의 원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무시하고 정죄하며 나의 생각대로 그들을 판단하며 살아갈 때와 나보다 잘난 사람을 질투하고, 그들의 기쁨에 함께 공감 해주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안에, 하나님의 사랑 안에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런 우리가 이제는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하나님의 말씀을 세상 가운데에 실천하고 나누어야 할 때입니다. 분노와 혐오 대신 평화와 온유를, 미움과 정죄 대신 사랑과 기쁨을 가지고 우리의 마음을 돌이켜 삶 속에서 나를 힘들고 아프게 하는 것들, 화나게 하는 것들을 용서하고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악을 악으로 갚지 말며 할 수 있거든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해야 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향한 분노와 미움의 마음을 내려놓기란 참 힘들다는 것을 압니다. 이럴 때 우리는 하나님께 이런 우리의 마음들을 고백하고 맡겨드리면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통해 일하시고 나타내주실 것입니다.

어두운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정말 연약하고 부족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드러내기 위한 삶을 살아갈 때에, 그런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강해지고 지혜로워질 것입니다. 바라기를 어느 찬양의 가사처럼 우리의 섬김과 고백이 더 낮은 곳으로 향하여 세상에 휩쓸려 쓰러져 있는 그들을 향해 갈 수 있길, 더불어 그들에게 높이 솟은 산이 되기보단 오름직한 동산이 되어주고 나의 가는 빛만을 비추기 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주는 그런 위드엘의 청년들이 되길 간절히 소망하고 기도합니다.